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사회에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자유롭게 활용하지 못하는 이른바 ‘디지털 취약계층’은 생활 곳곳에서 소외될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 장애인, 저소득층 등은 공공 서비스부터 금융, 보건, 교통 등 일상생활의 필수 기능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디지털 취약계층 스마트폰 교육’을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교육은 누구나 스마트폰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실습까지 구성된 맞춤형 프로그램이며, 대부분 무료로 제공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당 교육의 지원대상, 신청방법, 그리고 교육내용을 상세히 안내하여, 본인이나 가족이 해당된다면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지원대상과 우선순위
스마트폰 교육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열려 있지만, 실제 교육 우선순위는 ‘디지털 소외 위험이 높은 계층’에게 먼저 주어집니다. 고령자, 장애인, 농어촌 거주자, 저소득층 등이 대표적인 대상입니다.
구체적인 지원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만 55세 이상 고령자 중 스마트폰 미숙련자 2.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구원 3. 장애인 등록자 중 정보기기 활용에 어려움 있는 대상자 4. 농어촌 및 도서지역 주민 5.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노인독거가정 등 사회적 배려 계층
이외에도 긴급복지대상자, 건강보험료 하위 20~30% 수준의 취약계층도 지자체 판단에 따라 교육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특히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의 경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보급받았음에도 기본 조작이 어려워 사용하는 데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아 우선적으로 교육이 권장됩니다.
또한 장애인복지관이나 노인복지관, 지역자활센터 등과 연계된 기관을 통해 개별 안내가 이뤄지기도 하며, 일부 지자체는 건강보험공단, 행정복지센터와 협업하여 지역 맞춤형 교육 대상을 선정하기도 합니다.
정리하자면, 스마트폰 교육은 정보접근성이 낮은 계층 누구나 참여 가능하되, **고령자, 장애인, 저소득층, 농촌 거주자 등 디지털 소외 우려가 큰 대상자**가 우선 교육받을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습니다.
신청 방법과 교육 장소
스마트폰 교육을 신청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대부분은 거주지 기준의 공공기관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과정에서 특별한 자격심사나 복잡한 서류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신청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하여 교육 신청 ② 지역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주민자치센터 내 안내문 확인 ③ 디지털배움터 홈페이지(www.디지털배움터. kr)에서 온라인 신청 ④ 대표번호 1800-0096으로 전화 문의 후 교육일정 예약
일부 지역은 모바일 신청이 어려운 고령자를 위해 방문 접수만 가능하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접수 시 복지카드, 주민등록증 등 신분 확인이 가능한 서류를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육 장소는 다음과 같은 곳에서 주로 이뤄집니다.
- 전국 노인복지관, 건강생활지원센터 - 주민자치센터 및 평생학습관 - 디지털배움터 교육장 - 도서관, 작은도서관, 스마트스쿨 지정기관
교육은 대부분 주간에 운영되며, 한 회당 2시간씩, 총 4~6회 과정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습니다. 수강생 수에 따라 소규모 반 편성도 가능하며,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이 없는 경우에는 교육장에서 기기 대여도 지원됩니다.
또한 교육을 신청하면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난이도 조정이 가능하며, ‘기초반(전원 켜기부터)’ ‘활용반(앱 사용, 사진 전송)’ ‘심화반(공공앱 사용, 금융앱)’으로 분류되어 맞춤형 수업이 이뤄집니다.
지역 교육 담당자나 자원봉사 강사가 참여하여 1:1 지도도 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한 번도 만져본 적 없는 고령자도 부담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 교육 내용과 활용 효과
스마트폰 교육의 핵심은 단순히 ‘기계를 다루는 법’을 넘어서, 실생활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습득하고, 디지털 소외를 줄이는 데 있습니다. 교육은 이론보다는 실습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됩니다.
① 기초 조작법 - 스마트폰 전원 켜고 끄기 - 터치, 스크롤, 키보드 입력 방법 - 볼륨 조절, 문자 확인, 전화 걸기
② 필수 앱 사용법 - 카카오톡 메시지 보내기, 사진 전송 - 유튜브 활용, 영상 보기 - 캘린더, 시계, 계산기 등 기본 앱 사용
③ 공공서비스 활용 - 복지로, 정부24, 국민비서 앱 설치 및 이용 - QR코드 사용, 모바일 신분증 활용법 - 건강보험청구, 병원 예약, 전자문서 확인
④ 생활 편의 기능 - 사진 촬영 및 갤러리 사용 - 인터넷 검색 및 뉴스 보기 - 버스 도착 정보, 지하철 앱 사용
⑤ 보안 및 사기 예방 - 스미싱 문자 구별법 - 보이스피싱 대응 요령 - 인증서, 비밀번호 관리법
교육 종료 후에는 수료증이 발급되거나, 심화교육 대상자로 연결되어 추가적인 디지털 활용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수료자에게 ‘디지털 기초능력 인증서’ 발급을 통해 이력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교육 효과로는 복지 신청 접근성 증가, 공공기관 방문 감소, 사회적 소외감 해소, 가족과의 소통 증가, 금융기능 활용 확대 등이 나타납니다. 실제로 교육을 받은 어르신 중 상당수가 "카카오톡으로 손주랑 영상통화가 가능해졌다", "병원 예약을 직접 하게 되어 자존감이 높아졌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교육은 단순한 기기 사용법을 넘어, 디지털 환경에서의 자립과 자존감 회복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사회적 단절을 예방하는 매우 효과적인 복지 정책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교육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나 정보 소외계층은 기본적인 디지털 기기 활용이 가능해야 공공 서비스나 복지 혜택을 원활히 누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 자신이나 가족, 주변 어르신이 해당된다면 지금 바로 가까운 주민센터나 디지털배움터로 문의해 보세요. ‘처음부터 배우는 스마트폰’, 여러분의 삶을 더 풍요롭고 편리하게 바꿔줄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