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센터는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공공 취업 연계 기관입니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설립된 이 센터는 단순한 취업 알선 기관이 아니라, 교육과 훈련, 일 경험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경제적 자립을 돕는 중요한 복지 자산입니다.
특히 자활센터 내의 ‘취업연계 프로그램’은 참여자가 안정적인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활센터의 취업연계 프로그램이 어떤 사람을 대상으로 운영되는지(참여 조건), 어떤 직종들이 마련되어 있는지(직종 구성), 실제로 참여했을 때 어떤 소득 구조가 적용되는지를 중심으로 상세하게 안내드립니다.
참여 대상과 조건
자활센터의 취업연계 프로그램은 아무나 참여할 수 있는 제도는 아닙니다. 주로 일정한 소득 기준 이하의 저소득층, 혹은 근로 능력은 있으나 취업 기회가 부족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계된 국가 복지 프로그램입니다.
대표적인 참여 대상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근로 능력자 2. 차상위계층(중위소득 50% 이하) 중 참여 희망자 3. 기초생활수급 탈수급자(자립 도전 중인 저소득층) 4. 청년 자립도전자(18~34세, 소득기준 충족 시 참여 가능)
단, 65세 이상 고령자 중 건강상 근로가 어려운 경우, 또는 중증장애인 등은 예외적으로 일부 자활 프로그램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노인일자리사업이나 장애인근로센터 등 다른 제도로 연계됩니다.
참여 희망자는 거주지 관할 주민센터에 방문하여 자활참여 신청을 해야 하며, 이후 읍·면·동 복지팀 또는 지역 자활센터로 연계됩니다. 이때 자산, 소득, 가구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상담 및 자립계획 수립 절차가 함께 진행됩니다.
자활참여자는 자활근로사업 시작 전 ‘자립지원계획’과 ‘개별상담’을 필수적으로 거치며, 각자의 상황에 맞는 자활유형에 배정됩니다. 초기에는 ‘근로유지형’ 또는 ‘사회서비스형’ 사업단에 배정되어 일정 기간의 훈련을 거치고, 이후 성과와 역량에 따라 ‘인턴형’, ‘도전형’, ‘기업연계형’ 등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자활센터의 취업연계 프로그램은 일할 의지가 있고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본인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와 훈련 기회를 통해 취업 연계 또는 자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직종 구성과 프로그램 유형
자활센터에서 제공하는 취업연계 직종은 단순 노동 위주의 일자리에서부터 서비스직, 기술직, 사회서비스형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참여자의 경력, 건강 상태, 선호 직종, 역량에 따라 배정되며, 일부는 훈련 과정 없이 바로 투입 가능한 현장형 일자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활센터 취업연계 프로그램은 크게 다음과 같은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① 근로유지형 사업단 - 기본적인 근로 훈련 및 사회성 회복 목적 - 도시락 배달, 폐지수거, 환경정화, 청소 보조 등 - 일 3~4시간 단기 근로 중심, 저소득 중장년층 다수 참여
② 사회서비스형 사업단 - 어린이집 보조교사, 경로식당 배식, 지역아동센터 보조 등 - 일정한 대인관계 능력 요구, 여성 참여자 비율 높음 - 지역복지기관과 연계되어 운영
③ 시장진입형 사업단 - 제과제빵, 도시락 제조, 바리스타, 세차, 카페 운영 등 - 직업훈련 이수 후 실제 생산 활동에 투입 - 생산품 판매로 수익 일부 발생
④ 인턴형 및 도전형 자활사업단 - 기업체 현장 인턴 배치, 아르바이트형 단기근로 - 참여자 역량이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배정 - 향후 정규직 취업 연계 가능성이 높음
⑤ 자활기업 창업 연계형 - 일정 기간 자활사업단에서 성과를 내면, 자활기업으로 창업 가능 -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형태로 전환 운영 - 정부 초기 운영비 및 컨설팅 제공
예를 들어 서울의 한 자활센터에서는 바리스타 교육 수료 후 커피숍을 자활기업으로 전환한 사례가 있으며, 지방 자활센터에서는 도시락 제조팀을 창업하여 인근 학교 급식 납품 계약을 체결한 사례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자활센터의 직종 구성은 단기 단순 업무에서 시작하여, 중장기적으로는 기술 습득 및 창업까지 연결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며, 실제 현장 중심의 실습을 통해 실무 역량까지 강화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소득 구조와 근로 혜택
자활센터 취업연계 프로그램의 가장 현실적인 장점은 ‘일한 만큼 소득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단순 교육에 그치지 않고 실제 근로를 통해 매달 일정한 급여를 지급받을 수 있으며, 이는 대부분 현금으로 지급됩니다.
소득 구조는 자활 유형과 참여 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2025년 기준 아래와 같은 평균 금액이 적용됩니다.
- 근로유지형: 월 30만~40만 원 내외 - 사회서비스형: 월 50만~80만 원 - 시장진입형: 월 70만~100만 원 - 인턴형/도전형: 기업 수준 급여 (최저임금 이상) - 자활기업: 매출에 따른 배당 또는 인건비 지급
이 외에도 자활참여자는 월 1회 이상 ‘사례관리 상담’을 받으며, 일정 기간 이상 성실 참여 시 자립장려금, 자산형성지원(청년희망키움통장, 자산형성통장 등)도 함께 제공됩니다.
특히 자활기업으로 전환될 경우에는 사업운영 수익에서 인건비를 직접 책정할 수 있으며, 정부 초기 지원금 외에도 지자체 창업지원금, 사회적 기업 인증 시 세제혜택, 금융지원 등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근로시간은 자활 유형별로 1일 3~6시간이며, 주 15~30시간 이내에서 유연하게 운영됩니다. 시간당 급여는 최저임금 기준 이상이며, 일부 사업단은 주휴수당도 포함됩니다. 급여는 자활센터 또는 사업단에서 통장 입금 방식으로 지급되며, 매달 출근 기록에 따라 정산됩니다.
또한 자활사업에 성실히 참여한 경우, 취업 알선 우선 배정, 자격증 취득 교육 연계, 직업훈련 비용 지원 등의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되어 실질적인 자립 기반 마련이 가능합니다.
결과적으로 자활센터 취업연계 프로그램은 단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소득 발생 → 자산 형성 → 창업 또는 취업으로 이어지는 복지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자활센터의 취업연계 프로그램은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공공자립 프로그램입니다. 참여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실제로 급여가 지급되며, 다양한 직종으로 구성되어 있어 누구든 본인의 상황에 맞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 자립이 필요하다면 지금 가장 가까운 주민센터 또는 지역 자활센터를 통해 상담을 신청해 보세요. 한 번의 결심이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